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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권연벌레 퇴치법 성공!!

by 이슈랑 2020. 9. 24.

권연벌레는 왜 우리집에 나타났는가....



올 여름, 길고 길었던 장마가 끝날 무렵 집 안에 작은 벌레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2-4mm 정도 크기의 갈색 작은 벌레가 1-2마리씩 천장에 붙어있더니, 어느 순간 5-6마리씩 몰려 있더라고요. 


모조리 잡아도 계속 생기고, 생기고...


처음에는 바퀴벌레보다는 낫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운 순간, 다리에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면서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화들짝 놀라서 다리를 털고 일어나자, 침대 위를 기어다니는 벌레. 천장에서 떨어진 벌레가 몸 위에까지 기어오더라고요. 


사람에 대한 겁도 없어서, 바닥에 앉아 있으면 몸에도 기어오고, 자다가 몸 위에 떨어진 적도 많았어요. 잡아도 잡아도 끊임없이 나오는 이 벌레의 정체를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샅샅히 뒤진 결과!! 


이 벌레가 권연벌레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권연벌레란? 





권연벌레는 딱정벌레목 빗살수염벌레과의 곤충이에요. 몸은 타원형에 적갈색을 띄고 있고 크기가 2-4mm 정도 밖에 안되는 아주 아주 작은 벌레에요. 저도 처음에 인터넷에 찾을 때 '밤에 나오는 참깨벌레' 라고 검색을 해서 찾았어요. 


매우 작아서 찾기 힘들 것 같지만, 흰 벽에 붙어 있으면 매의 눈으로 찾게 되요. 한 2-3일 함께 살다보면, 방바닥에 있는 머리카락 보다도 더 빨리 찾게 될거에요. 


수명은 100일도 채 안 되지만 한 번 생기면 수십 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엄청나요. 겨울에는 활동하지 않지만, 습해지면 더 많이 생겨나요. 


날개가 있어서 느린 속도로 날아다녀요. 그래서 잡기 편해요. 행동도 굼떠서 천장에 붙어있으면 조심스레 잡아주면 돼요!


특히 낮에는 잠잠하다가 밤에 나타나 빛이 있는 곳, 주위에 모여있어요. 그때 휴지로 와다다다 잡아주면 됩니다. 






권연벌레가 생기는 원인 




권연벌레는 낡은 목재, 곡식부터 곡물이 들어간 베개, 핫팩, 봉제인형 등 아주 다양한 곳에서 발생해요. 선물로 받은 드라이 플라워. 관리 잘 해야해요. 인터넷 뒤져보면 아주 생각지도 못한 곳에 서식지가 있어요.

참고로 저희집에 나타난 권연벌레의 서식지는 '상온에 보관한 소면'이었어요. 소면 안에 수십마리가 우수수 있었어요. 소면을 열심히 갉아먹었더라고요. 소면의 일부분이 가루가 되어 있었어요.

그 후 조심스러운 손놀림으로 봉지에 싸서 에프킬라를 뿌려준 뒤 그대로 버렸어요....

권연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것은 권연벌레의 서식지를 찾는 일이에요. 

권연벌레 퇴치법이라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여러가지 홍보글들 많아요. 그게 진짜 효과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장 먼저 해야할 건 권연벌레의 서식지를 찾는 일이에요. 

서식지를 찾지 못한다면 아무리 잡아 죽여도 다시 나올거에요. 점점 갯수를 늘려서요..

권연벌레는 나물,약재, 잎담배, 물고기 사료통 같은 이상한 곳에서도 나타나요.
털옷이나 비단, 누에고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털옷을 갉아먹으며 번식할 수도 있어요. 

일단 권연벌레가 발견되었다면, 상온에 보관되어 있는 곡식, 참기름, 화학 조미료도 살펴보세요. 주 식재료가 있는 주방을 가장 먼저 샅샅히 살펴보셔야 할거에요.  

지퍼팩에 담겨져 있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권연벌레는 갉아먹을 수 있어요..



권연벌레 퇴치법




위에도 말했다시피 잡아 죽이는 것만으로는 절대 퇴치할 수 없어요!!


* 서식지를 찾아 없애야 하고,


* 그 후 발생할 수 있는 곳을 없애고, 남은 벌레들을 잡아 죽여야 해요.


* 남은 벌레들은 트랩으로 잡아도 돼요.


저는 서식지를 빨리 찾은 편이라 그 후 잔당들은 손으로 하나하나 없앴어요. 


없앨 때 주의 할 건 휴지로 짓눌러주세요. 너무 작아서 그런지 잘 안눌리더라고요. 


드라이플라워, 말린 채소, 한약재 방향제, 씨앗류, 곡식가루 등도 주의해서 관리해 주신다면, 권연벌레 퇴치 가능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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